나이가 들수록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데 평소 먹는 음식만 바꿔도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까요?
최근 혈압에 좋은 식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비트입니다. 하지만 매일 먹으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트의 혈압 변화 효과부터 먹는 법, 하루 섭취량, 주의사항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요내용 목차
1. 비트를 매일 먹으면 혈압이 실제로 낮아질까?
2. 비트는 하루에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
3. 생비트·삶은 비트·비트즙,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4. 혈압약을 먹는 사람도 비트를 먹어도 될까?
5. 비트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1. 비트를 매일 먹으면 혈압이 실제로 낮아질까?
비트에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혈압 감소를 관찰한 연구도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① 비트가 혈압을 낮추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트에 풍부한 식이 질산염이 혈관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식이 질산염은 우리 몸에서 여러 과정을 거쳐 산화질소로 바뀝니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이 흐르기 쉬운 상태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비트에는 칼륨도 들어 있습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의 영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다만 비트 한 가지보다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고, 짠 음식을 줄이는 식습관이 혈압 관리에 더 중요합니다.
② 실제 연구에서 혈압이 얼마나 낮아졌을까?
2024년 연구에서는 비트즙을 섭취한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약 5.3mmHg 낮아졌습니다.
이 연구는 총 349명이 참여한 11개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축기 혈압이 145mmHg인 사람이 약 5mmHg 낮아진다면 140mmHg 정도가 되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는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결과를 이해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실제로 모든 사람의 혈압이 5mmHg씩 떨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이완기 혈압과 24시간 혈압 측정에서는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고, 연구 근거의 확실성도 낮게 평가됐습니다.
③ 며칠이나 먹어야 혈압 변화가 나타날까?
연구에서는 며칠에서 수개월 동안 비트즙을 섭취했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단기간의 혈압 변화를 관찰했고, 다른 연구에서는 여러 주 동안 섭취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그렇다고 일주일만 먹으면 반드시 혈압이 낮아진다거나, 오래 먹을수록 계속 떨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비트를 식단에 추가했다면 혈압을 같은 시간대에 꾸준히 측정하고,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비트는 하루에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
비트가 혈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하루에 몇 개를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연구에서 사용한 섭취량과 일상생활에서 먹는 적정량은 구분해야 합니다.
① 비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정해져 있을까?
혈압을 낮추기 위한 비트의 공식적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비트의 크기와 품종, 조리 방법에 따라 질산염 함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트 한 개를 먹으면 혈압이 얼마나 내려간다는 식으로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식사에서는 비트를 다른 채소와 함께 적당량 곁들이는 방법이 좋습니다. 처음 먹는다면 소량부터 시작해 몸의 반응을 살펴보세요.
② 비트즙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도 될까?
연구에서는 하루 70~250mL의 비트즙을 사용한 사례가 있지만, 이를 모든 사람의 권장량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2022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3~60일 동안 비트즙을 섭취한 임상시험들을 분석했습니다.
다만 비트즙의 질산염 농도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같은 100mL라도 실제 섭취하는 질산염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중 비트즙을 선택한다면 영양성분표와 당류, 첨가물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혈압약을 복용하거나 신장질환이 있다면 매일 진한 비트즙을 마시기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3. 생비트·삶은 비트·비트즙,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비트는 생으로 먹거나 익혀 먹을 수 있고, 즙으로 마시기도 합니다. 어떤 방법이 무조건 더 좋다고 하기보다 영양과 소화 상태, 평소 식습관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① 생비트와 삶은 비트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비트는 열을 가하지 않고 먹을 수 있고, 익힌 비트는 부드러워 먹기 편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생비트는 얇게 썰거나 채를 썰어 샐러드에 넣을 수 있습니다.
반면 삶거나 찐 비트는 식감이 부드러워 씹기 불편한 중장년층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질산염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어 물에 오래 삶으면 일부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조리할 때는 너무 오래 삶지 않고 찌거나 굽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② 비트즙과 통비트 중 무엇을 선택할까?
평소 식사에서는 식이섬유까지 섭취할 수 있는 통비트가 좋은 선택입니다.
비트즙은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착즙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면 통비트는 씹어 먹기 때문에 식사의 일부로 활용하기 쉽습니다.
혈압 관련 연구는 비트즙을 이용한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비트즙이 통비트보다 모든 면에서 더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③ 평소 식단에 비트를 쉽게 추가하는 방법은?
비트를 특별한 건강식품으로 생각하기보다 평소 먹는 채소 중 하나로 활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 아침에는 찐 비트를 잘게 썰어 샐러드에 넣기
- 점심에는 구운 비트를 다른 채소와 곁들이기
- 저녁에는 비트를 넣은 채소 수프 만들기
비트 피클을 구입할 때는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세요. 혈압 관리를 위해 먹으면서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혈압약을 먹는 사람도 비트를 먹어도 될까?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는 분들은 비트가 혈압을 더 낮추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식사로 먹는 것과 농축된 즙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① 혈압약과 비트를 함께 섭취해도 괜찮을까?
혈압약을 먹는다고 해서 비트를 음식으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트즙을 많은 양으로 꾸준히 마시려는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약 자체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므로, 비트즙 섭취로 혈압이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 혈압이 낮거나 어지럼증이 자주 나타나는 분들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② 비트를 먹고 혈압이 낮아지면 약을 줄여도 될까?
혈압이 정상으로 측정되더라도 스스로 혈압약을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이유가 현재 복용 중인 약 때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150mmHg였던 수축기 혈압이 약 복용 후 125mmHg로 유지된다고 해서 고혈압이 완치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비트를 먹은 뒤 혈압 수치에 변화가 생겼다면 측정 기록을 가지고 진료받을 때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비트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비트는 일반적인 식사에 활용할 수 있는 채소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 방법을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 건강과 평소 혈압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신장질환이나 신장결석이 있다면 주의해야 할까?
신장질환이 있거나 옥살산칼슘 결석을 경험했다면 비트를 많이 섭취하기 전에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트에는 옥살산염이 들어 있습니다. 옥살산칼슘 결석이 반복되는 사람은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옥살산염이 많은 식품을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혈중 칼륨 수치에 따라 식단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비트를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검사 결과와 식사 지침이 우선입니다.
② 비트를 먹고 소변이나 대변이 붉어지면 괜찮을까?
비트를 먹은 뒤 소변이나 대변이 붉게 보이는 현상은 비트의 색소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반드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트를 먹지 않았는데도 붉은 소변이 나오거나, 통증이 있거나, 색 변화가 계속된다면 혈뇨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비트를 먹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③ 비트즙을 과하게 마시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비트즙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위장 불편이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진한 비트즙이나 농축 제품은 일반 식사로 먹는 비트보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섭취하기 쉽습니다.
평소 혈압이 낮거나 신장 관련 질환이 있는 분들은 섭취량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양을 계속 늘리기보다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핵심내용
비트에 들어 있는 식이 질산염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일부 연구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비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고혈압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혈압약을 복용하거나 신장질환이 있다면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건강에 좋다는 음식이 소개될 때마다 무조건 챙겨 먹기보다는 내 몸 상태에 맞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트도 특별한 치료 식품으로 기대하기보다 평소 식단에 자연스럽게 곁들이면 좋겠습니다.
결국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특정 음식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꾸준한 혈압 관리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식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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